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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샤오미 라디에이터 5세대 후기ㅣ보일러로 안잡히는 복층 오피스텔 난방, 웃풍 잡는 법

by 쿠닥 2023. 12. 28.

지금 내가 사는 곳은 13평짜리 복층 오피스텔이다.

복층 오피스텔이 다 그렇듯, 한쪽 벽 전체가 창문인데다가 이중창이 아닌 단창이라 웃풍을 전혀 막아주지 못한다.

작년 겨울엔 집안에서 롱패딩을 입고 살았을 정도.

오피스텔 창문
우리집과 비슷한 구조의 창문

위의 사진은 인터넷에서 퍼온 사진인데, 원출처 역시 복층 오피스텔의 단열에 대한 질문이다. "얼어죽겠어요 복층 오피스텔 문풍지 추천 부탁드립니다".....

 

그만큼 복층 오피스텔의 겨울은 춥다.

우리 집은 평소 실내 온도가 15도-18도를 왔다갔다 한다.

 

그와중에 12월 보일러값이 12만원이 넘게 나온 관계로..(작년엔 집안에서 패딩 입고 6만원에 버텼는데ㅠ)

새로운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다.

보일러 12만5천원

 

복층 오피스텔 사는 사람들은 다들 공감하겠지만, 아무리 실내에서 보일러를 때도 웃풍은 전혀 잡히지 않는다. 컴퓨터를 할 때면 손이 시리고, 두꺼운 이불을 덮어도 얼굴이 시리고 코가 시리다.

 

결국 바닥 보일러는 죄가 없고, 공기 자체를 따뜻하게 해야 하겠다는 결론이 났다. 보일러를 12만원어치를 써도 따뜻하게 지낼 수 없다면, 보일러를 더 아끼고 대신 라디에이터로 공기 자체를 데워서 더 따뜻하게 살겠다는 생각.

 

그래서 고른 건 샤오미 컨벡션 전기 히터 5세대 였다. (=샤오미 라디에이터)

가격은 99,800원 모델명은 KRDNQ05ZM. 국내 정발 제품이다.

 

샤오미 스마트 라디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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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coupang.com

 

쿠팡 주문 사진

 

가격이 좀 다른 것 같아 찾아보니 나는 쿠팡와우에 첫 가입하고 처음 사는 물품이었던 덕분에 만원 이상 할인받았던 것 같다. 아니면... 추워서 가격이 자꾸 올라가나?

 

샤오미 5세대 라디에이터

 

처음엔 따스윈 같은 국내 제품을 먼저 찾아봤는데 가격이 16만원으로 2배 가까이 비싸기도 하고 전력도 샤오미 2200W, 따스윈 2000W로 샤오미가 더 센 제품이라 샤오미를 선택했다. 게다가 샤오미는 IoT가 가능해서 집 밖에서도 스마트폰으로 기기를 미리 켜놓을 수도 있고.

 

샤오미 5세대 라디에이터, 조립전

 

배송 받으면 바닥 받침대만 조립해주면 된다. 내부에 드라이버는 포함되지 않았다.

 

참고로 이런 전기 히터는 창문 쪽에 설치해야 한다.
그래야 창문 밖에서 들어오는 차가운 바람이 라디에이터에 의해 데워진 후 천장으로 올라간다. 찬 공기는 아래로 가라앉고 뜨거운 공기는 위로 올라가는 대류현상을 이용해 공기의 순환을 분리하는 것.
생각해보면 화장실에도 라디에이터는 창문쪽에 설치되어 있다.

라디에이터가 웃풍을 잡는 방법
아주 대략적으로 그려보면 이렇다. 화살표 방향이 살짝 틀린 것 같지만 귀찮으니 패스. 아무튼 창문에서 들어온 차가운 바람이 히터의 열로 인해 따뜻해지면 집의 안쪽 공간으로 침투하지 못하고 천장으로 올라간다는 것. 즉, 집의 층고가 높은 복층 오피스텔에서 이 라디에이터의 효과는 더더욱 커진다

 

 

사용 후기는.. 매우 만족스럽다

집안 내부에서 손이 시리고 코가 시려서 일을 하지 못하는 것에서 벗어나 실내 온도가 18도-20도를 유지한다는 건 매우 큰 장점이다.

아무리 보일러를 돌려도 잡히지 않던 복층 오피스텔 웃풍을 잡는 방법은 역시 라디에이터(컨벡션 전기 히터) 였다. 거의 10만원 대의 금액이라 출혈이 크긴 하지만 보일러값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매우 큰 절약이 되지 않을까 싶다.

 

게다가 퇴근하기 한시간 전에 미리 틀어두면 집에 딱 들어왔을 때 적절한 온도에서 내 여가활동 또는 제2의 일을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삶의 QoL이 많이 올랐다.

 

다만 단점은

전기값이 걱정이다. 나는 18도로 맞춰두고 사용하고 있는 데다가 이 샤오미 5세대 라디에이터는 설정한 온도보다 더 높아지면 저절로 꺼지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전기 폭탄을 맞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열기구 자체의 전기료는 걱정을 안할 수가 없다.

그나마 18도는 600-800W 정도로 여름의 에어컨 값 정도(13평 기준 3만원 미만)이기를 바라고 있기는 한데... 그렇다.

 

아무튼, 어차피 이 열악한 집에서 2-3년은 더 살아야 하기 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이 괴롭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샤오미 라디에이터 5세대를 구매했고, 이정도면 꽤나 가성비 있는 제품이 아닌가 싶다. 나처럼 복층 오피스텔 사는 분들 모두 따뜻한 겨울 되셨으면 좋겠다.

 

제품 구경은 이곳에서 ↓

 

샤오미 스마트 라디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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